[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맷 켐프(31)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디비전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에이스 클래이튼 커쇼(26)의 부진 속 9-10으로 역전패했지만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7회까지 이어진 양 팀의 '0'의 행진은 8회초 세인트루이스 1번 타자 맷 카펜터(29)가 깼다. 8회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다저스 두 번째 투수 J.P. 하웰(31)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결승 솔로홈런은 이어진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켐프의 손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2B-1S에서 세인트루이스 세 번째 투수 팻 네섹(34)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비거리 117m짜리 홈런으로, 다저스는 3-2로 한 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9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켄리 잰슨(27)이 1이닝을 삼진 두 개와 함께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두 팀 간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 7분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로는 존 래키(36)와 류현진(27)이 나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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