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어깨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1이닝 5피안타 4실점·패전) 이후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부상 2주 만인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했다. 구단 트레이너와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 스무 개를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또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선수명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류현진의 부상 회복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한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했다.
부상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스물여섯 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총 152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스물아홉 개를 내줬고, 삼지은 139개를 잡았다. 다저스의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오는 29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류현진의 추가 승수쌓기는 어려워진 상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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