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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4000㏄' 수입 대형차 판매 '굴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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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9% 하락…2000㏄ 미만~5000㏄ 이상 모든 배기량 범위 중 유일 판매 하락

'중·대형 위주서 소형차 모델로 판매전략 변화'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수입차 시장에서 배기량 3000~4000㏄급의 대형차 판매가 전체 배기량 범위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공략 방식이 '소형화ㆍ대중화'로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네시스ㆍ그랜저ㆍK7ㆍK9 등 해당 배기량의 현대기아차 모델은 국내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배기량 3000~4000㏄급 수입 대형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1만98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기량 2000㏄ 미만, 2000~3000㏄, 4000~5000㏄, 5000㏄ 이상급의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28.4%, 88.4%, 22.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의 배기량 2000㏄ 미만, 2000~3000㏄급 판매대수는 지난해 각각 8만3667대, 5만1498대를 기록해 2011년 대비 각각 89%, 50% 판매성장률을 보인 반면, 3000~4000㏄급 판매대수는 지난해 1만7696대로 2011년 대비 17% 감소했다.

3000~4000㏄급으로 분류되는 대표 수입 대형차 모델은 벤츠 E300, 아우디 S7, 포드 토러스 SHO 등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3000~4000㏄급 판매 하락 배경으로 업계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국내 판매 전략 변화를 꼽았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판매 및 점유율이 매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이에 수입차 브랜드는 판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존 중ㆍ대형차 위주의 공략 방식에서 소형차 브랜드로 판매 전략을 다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최근 국내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폴크스바겐 티구안, BMW 520d 등은 배기량 2000㏄급 모델로 분류된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8월 한 달에만 955대가 판매됐다. 올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순위 역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5536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 520d가 4678대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들의 3000~4000㏄ 판매하락 기조와 달리 현대기아차의 동급 판매는 잇단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현대기아차의 배기량 3000~4000㏄급 그랜저 3.0, K7 3.0, K9 3.3, 베라크루즈 3.0 등 4모델은 각각 2만7734대, 4857대, 3300대, 3044대 판매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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