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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핸드볼 국대엔 '77인'의 8번째 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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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핸드볼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77인의 결사대'[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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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맞춰 입은 붉은색 티셔츠에 하트 모양과 'I LOVE HANDBALL'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북을 치고 막대풍선을 부딪히면서 목청 높여 남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들은 모두 일흔일곱 명.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결성된 핸드볼 응원단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준결승전이 열린 28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선학핸드볼경기장 관중석 한 쪽을 채운 대표팀 '여덟 번째 선수'들은 막대풍선을 세워 "대~한민국"을 외쳤고, 결국 대표팀은 41-3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핸드볼 응원단의 명칭은 '77인의 결사대'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한 달 앞둔 지난달 20일 응원에 참여할 최종명단 일흔일곱 명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평소 핸드볼을 좋아하는 직장인과 주부, 청소년과 어린이 등이 다양하게 이름을 올렸다.

'77인의 결사대'라는 이름은 남녀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7을 나란히 썼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응원단을 꾸리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두 번째다. 응원단에게는 보수를 주지 않는다. 경기장 입장권과 도시락이 전부다.

'77인의 결사대'에서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주일 씨[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77인의 결사대'에서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주일 씨[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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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인의 결사대'는 보통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경기장에 집결한다. 관중석 안에 응원할 자리를 정하고, 리허설을 해서 호흡을 맞춘다. 응원단장은 김주일(38ㆍ남) 씨다. 그는 프로야구 KIA의 응원단장으로, 운동이라는 운동은 모두 좋아하는 스포츠광이다. 자발적으로 단장을 맡아 관중석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김 씨는 머리에 띠를 두르고 손에는 북을 든 채 경기가 진행되는 한 시간 15분 동안 응원단을 이끈다. 그는 "핸드볼은 축구와 농구 이상으로 몸싸움이 격렬한 종목"이라며 "그 격렬함을 뚫고 골을 성공시키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핸드볼은 경기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 중계보다 경기장에서 볼 때의 쾌감이 훨씬 좋다"고 했다.

응원단은 29일에도 남자 대표팀을 응원한다. 대표팀은 오후 6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겨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란, 카타르의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2일 결승전에서 만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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