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 마감…'어닝시즌 온다' 기대감
우량 실적주에 대한 관심은 펀드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얼마나 좋은 주식을 많이 담고 있느냐가 펀드 성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대형주 중에서는 금호석유, 대우증권, 현대상선,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경기민감업종에 속한 기업들이다. 이 밖에 삼성증권은 345.46%, 대우인터내셔널은 329.73%, 우리금융은 207.64% 급증이 예상된다. 삼성SDIㆍ엔씨소프트ㆍCJ제일제당ㆍLG전자ㆍ현대제철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웃돌 종목으로 분류됐다.
다음달부터 3분기 실적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이 종목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과 삼성전자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실적개선 종목들에 대한 '주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환율 리스크로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지만 실적발표 이후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달부터 실적개선이 확인되면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성과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적주 주가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선반영했을 경우에 유의하면서 종목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본 후 직간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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