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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자청화육각향로' 13억5천만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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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형문화재 '혼천의' 유찰

백자청화육각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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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3일 오후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에서 조선시대 '백자청화육각향로'가 13억5000만원에 최고가로 낙찰됐다. 수수료가 포함된 구매가 기준으로는 15억235만원 규모다.
이번 133회 서울옥션 경매는 판매총액 83억243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열린 177회 경매의 낙찰총액 91억원 이후 가장 좋은 결과다. 지난 6월 개최된 132회 경매 낙찰총액의 두 배가 되는 수치다. 총 164점이 나왔으며 118점이 팔려 낙찰률은 72%다.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된 ‘백자청화육각향로’는 이날 9억원부터 시작해 5000만원 단위로 호가가 올라갔고, 현장과 전화 응찰자들의 열띤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최종 낙찰됐다. 단정한 형태에 화려하게 장식된 양각 이화문과 바탕을 청채로 칠해 청과 백의 강렬한 색상 대비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진귀한 작품이다. 가로 21.8cm, 세로 18.8cm, 높이 14.3cm의 아담한 사이즈의 향로는 겉면이 육각으로 깎여 있고, 몸체 전면에 꽃무늬를 양각한 후, 가는 음각선으로 세부 묘사가 돼 있다. 장식적인 받침이 있는 보기 드문 형태의 작품으로 완벽한 상태를 자랑한다.

화제를 모았던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출품된 3점 가운데 2점이 낙찰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7호 ‘오공신회맹축’은 추정가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에 출품돼 3억 4795만원에 판매됐고,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85호 ‘아미타후불도’는 추정가 1800만원에서 2700만원에 나와, 경합 끝에 4194만원에 팔렸다. '혼천의'(경매 추정가 3억∼4억원)는 유찰됐다.
최고 경합을 이끌어냈던 작품은 작자미상의 ‘민화경작도’로 시작가 2000만원부터 출발해 100만원 단위로 호가하며, 1억353만원에 판매됐다. 근현대 미술품에 대한 컬렉터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7억315만원으로 판매되며 근현대 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수근의 ‘노상’은 4억9225만원, ‘우물가’는 3억9235만원, 이대원의 ‘담’은 2억9245만원, 이중섭의 ‘부인에게 보낸 편지’는 1억1485만원을 기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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