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강세 탓에 홍콩 제쳐
신문은 영국이 5년만에 홍콩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며 임대료 상승과 파운드화 강세가 런던 노동자들의 부동산 관련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달러화 기준으로 런던의 노동자 1사실인이 1년간 부동산과 관련해 지출하는 비용은 올해 상반기 동안 5.3% 상승해 연간 기준으로 12만1000달러에 도달했다. 반면 홍콩의 경우 5.6% 하락해 11만6000달러가 돼 런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달러화 기준으로 런던 노동자 1인의 연간 부동산 비용은 2008년 이후 40% 올랐다.
상위 12개 도시 가운데 같은 기간 런던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도시는 리우데자네이루(86%)와 시드니(58%) 뿐이다. 런던, 홍콩에 이어 뉴욕, 파리, 도쿄, 싱가포르, 모스크바, 시드니, 두바이, 상하이, 리우데자네이루, 뭄바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12위를 기록한 뭄바이의 연간 비용은 2만9742달러로 런던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사빌스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서 임대료와 거주하는데 드는 비용만을 집계해 비용을 산출했다. 식비와 교통비 등의 다른 비용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올해 초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160개 이상 제품과 서비스 물가를 조사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를 조사했을 때 런던은 15위였다. 당시 싱가포르가 일본 도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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