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오타와의 샤토 로리에 호텔에서 열린 한ㆍ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름할 핵심 요인으로 창의성을 들고 있다"며 "창조경제 시대의 도래가 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가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역을 다변화하며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캐나다 기업들이 아시아로 진출하는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확대도 독려했다. 이날 포럼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했고 우리 경제사절단과 캐나다 주요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두 나라는 전략적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파트너로서 천부적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첫 유엔무대 공식 데뷔= 박 대통령은 2박 3일 캐나다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유엔총회 참석 정상들을 대상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24일까지 유엔 기후정상회의, 글로벌 교육우선 구상(GEFI) 고위급 회의,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의 핵심 일정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우리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진행된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현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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