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평균 나이 67.6세. 시니어 싱글 남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4일부터 방송되는 CJ헬로비전의 시니어 커플 매칭 프로그램 '해뜰날'은 은빛 로맨스의 건강함을 알리고 소외됐던 지역의 시니어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니어들의 황혼 로맨스를 즐겁고 유쾌한 것으로 끌어 올리고,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체 미팅을 노인들의 놀이 문화로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출연자 편의를 위해 지역별 특집편으로 제작되며 전 회 모두 야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해뜰날 부산편'엔 대학 교수, 방송국PD, 방앗간 사장, 횟집 사장, 미용실 원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출연했으며 평균 나이는 67.6세였다.
첫 회 출연자 금곡동 알파치노 이충의씨는 "떨린다는 감정을 느껴본 지 오래다. 오랜만에 양복을 꺼내 입으니 청춘 시절로 되돌아 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같은 회 출연자 김상목씨도 "어제 밤에 잠을 자지 못했다. 연애 세포가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용 CJ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은 "황혼 로맨스를 방송의 영역으로 끌어 올려 재미있고 건강한 것으로 이끄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역편으로 제작되는 만큼 해뜰날이 지역 시니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뜰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헬로tv 채널 3번에서 볼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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