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마지막까지 놓지 못한 기억 한 조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보따리를 든 치매 할머니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에 질문에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을 발견하고, 경찰은 6시간 만인 오후 8시께 할머니를 딸이 입원한 부산 진구의 한 병원으로 안내했다.
이를 본 딸은 온전치 못한 정신에도 자신을 챙기려는 어머니의 정성을 확인하고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경찰은 이 사연을 지난 17일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라는 제목으로 소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눈물난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어머니는 대단하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부모님께 잘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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