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지난해 전력배치하기로 한 수상구조함 통영함(3500t급)이 내년에도 투입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함은 2012년 9월 진수돼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지난해 10월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핵심 장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력화가 늦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16일 "통영함에 탑재된 핵심 장비에서 계속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해군이 원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발휘하려면 현재 탑재된 장비를 신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지난 5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며 통영함 음파탐지기 선정 업무를 담당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 5월부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 실태에 관한 특정감사를 벌이면서 통영함의 세월호 투입 실패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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