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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체 ZF, TRW 인수…日 덴소 추월 2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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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ZF가 15일(현지시간) 미국 TRW를 1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로 ZF는 독일 보쉬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 부상한다. 일본 덴소는 3위로 밀린다.

두 회사는 전기적으로 차를 구동하고 제어하며 인터넷에 연결하고 자동주행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ZF는 트랜스미션과 스티어링 시스템 등에 특화한 업체고 TRW는 에어백, 브레이크 등 안전 관련 부품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ZF는 내년 상반기에 TRW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TRW가 인수된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ZF 이사회는 TRW 주주에게 주당 105.60달러를 지급하기로 TRW 이사회와 합의했다. 이는 언론을 통해 인수 건이 알려진 지난 7월 중순에 비해 16%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지난 12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ZF는 인수 자금을 우선 도이체방크로부터 차입해 조달한 뒤 6개월 이내에 채권을 발행해 마련할 계획이다.

ZF와 TRW를 합하면 인원이 13만8000명에 이르고 연간 매출은 41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ZF는 업계 9위, TRW는 11위에 올랐다. 두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일본 덴소를 제치게 된다. 지난해 덴소는 매출 358억달러를 기록했다.
ZF는 TRW 인수에 따른 시장과 당국의 경쟁 저해 우려를 의식해 스티어링 시스템 합작사업의 지분 50%를 보쉬에 넘기기로 했다. ZF는 1915년 설립됐고 2차세계대전 이후 완전 자동화된 변속장치를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경쟁에 뒤지지 않으려면 몸집을 불려 신기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 델피와 보그워너, 스웨덴 오토리브 등이 이런 측면에서 경쟁사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WSJ는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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