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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직원 898명 징계심의…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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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노조 임시 총회 관련 직원이 징계심의 대상…노조, 즉각 반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은행이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직원 898명에 대한 장계심의에 착수한다. 지난 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주최한 임시 총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직원들이 징계 대상이다. 이는 은행권 사상 최대 징계규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원 898명에 대한 징계 심의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3일 노조가 개최하려던 임시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거나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이들이다. 징계 사유는 업무지시 거부, 업무 방해, 근무지 무단 이탈 등이다. 당시 총회는 정족수 3300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외환은행은 노조의 임시조합원 총회가 엄연히 쟁의조정 기간 중 쟁의행위에 해당하는 불법사항이라는 법적 해석을 받아 이를 수 차례 직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같은 은행측의 징계 조치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임시 총회가 단체협약 조항에 따른 정상적인 노조활동에 해당한다는 법적 판단이 그 근거다.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 11일 경영진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경영진이 진정 노동조합과의 대화와 타협을 원한다면 즉각 징계성 인사조치를 철회하라"며 "만약 대규모 징계절차를 강행한다면 이를 노조파괴공작으로 규정한 후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기통합을 둘러싸고 노조 내부에서는 경영진의 대화를 촉구하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노조 호남지부와 대구·경북, 부산·경남, 부산·울산 등 징계 대상자가 많은 지부에서는 성명을 내고 집행부에 징계대상자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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