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등록신고 후 관련 절차 안내 서비스... 다문화 및 저소득 가정 무료작명, 신혼부부 기념사진 제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들이 가족관계등록신고(출생, 혼인, 개명, 사망 등) 후 이어지는 후속조치에 대한 목록을 정리해 안내 리플릿을 만들고 민원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출생신고의 경우에는 출산장려금, 영유아보육료지원, 가정양육수당 등 각종 지원사업과 무료 예방접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과 같이 산모와 아이에게 꼭 필요한 혜택 등을 알려준다.
또 사망신고 후에는 금융거래·토지소유조회, 재산상속 또는 상속포기, 연금수령 및 세금납부 등을, 개명신고 경우에는 신분증 재발급과 은행통장, 부동산 등 명의변경 절차와 같이 연결된 후속 조치를 안내해 구청과 다른 기관 등에 신청이나 신고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다.
또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에게는 즉석에서 인증샷을 찍어주는 등 감동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가 추세인 다문화가정이 출생신고나 가족관계등록 시 외국이름을 한국식 발음으로 옮겨 적는 경우 겪게 되는 불편과 한국 이름 작명 시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도부터 ‘소월오행회’라는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해 무료작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20명의 외국인에게 예쁜 우리말 이름을, 신생아 7명에게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올해부터는 저소득가정까지 대상을 확대해 8월 말 현재 18명이 새 이름을 받았다.
이밖에도 바쁜 직장인을 위한 야간민원창구도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업무시간을 연장해 여권접수 및 발급, 주민등록 등초본을 비롯한 각종 증명서를 뗄 수 있다.
차영집 민원여권과장은 “ 대민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곳 이다보니 업무담당 직원들의 친절마인드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민원인과의 소통방법, 민원인 입장을 고려한 민원처리기법 익히기 등 친절교육에도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가 흔히 감동을 받았다는 표현을 쓸 때는 미처 생각지 못한 데서 배려를 받았을 때이다. 생활 민원이지만 기계적인 행정처리가 아닌 주민의 시각에서 좀 더 편하고 업무를 하는 직원도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친절과 감동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는 성동구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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