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수유·정릉시장 등 시내 9개 전통시장 상인 563명을 대상으로 대출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출경험자의 95.5%가 은행·마켓론 등 정상적인 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전통시장 상인들은 일반 자영업자보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경우가 많은데다 신용등급까지 낮은 경우가 있어 불법대출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이처럼 사금융 이용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시 관계자는 "소액대출서비스인 '마켓론'이 확대되고, 시가 불법대출 광고물 모니터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대부업체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홍석 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불법대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마켓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불법대출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업체는 적극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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