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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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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예대율 규제 완화예고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동안 뜸했던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이 잦아지고 있다. 그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은행채가 예대율 규제완화 덕에 조만간 '순발행'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4대 시중은행은 9000억원어치의 1년물 은행채를 발행했다. 이는 7월(7000억원)보다 22%가 늘어난 규모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달 25일과 27일 각각 1년물 은행채 1500억원어치를 찍어낸 데 이어 29일에도 15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추가 발행했다. 1년 만기에 금리는 2.35%다.
국민은행도 11일과 22일 각각 1년만기 은행채 1000억원, 1500억원을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26일 2.36% 이자율에 1000억원어치, 그리고 하나은행은 5일 10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발행했다.

은행채 발행이 8월에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를 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영향이 컸다.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발행하던 은행채가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발행을 하지 못했었다"면서 "금리 인하가 확정되면서 대기하던 물량이 8월을 기해 대거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론 예대율 규제 완화도 은행채 발행 여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권 예대율 합리화를 포함한 은행업감독규정과 시행세칙 변경을 예고했다. 예대율은 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로 은행들은 현행 규정상 100% 이하로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예대율 산정시 대출에서 온렌딩대출ㆍ농림정책자금대출ㆍ새희망홀시대출 등의 정책자금지원 대출액을 뺐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감독규정은 10월까지 변경예고 이후 규개위 심사, 금융위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은행업계는 예대율 규제가 완화될 경우 지방은행을 포함한 13개 일반은행의 추가대출여력을 27조원으로 추산, 은행채 추가발행액도 27조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연홍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은행채는 올 8월까지 12조3000억원이 순상환돼 수급불균형이 컸는데 이는 기존 예대율 규제로 은행채 발행을 통한 대출확대가 제한됐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대율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채 발행이 재개돼 순상환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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