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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龜들의 귀환, 中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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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후 귀국한 중국인 추이(단위: 명)

해외 유학 후 귀국한 중국인 추이(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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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20년간 코카콜라, 나이키 같은 글로벌 회사에서 일해 온 유학파 웨인 첸씨는 중국 최대 부동산 완커(萬科)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여 지난 2월부터 완커 최고인사책임자(CHO)로 일하고 있다.

해외에서 오랜 기간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후 귀국한 하이구이(海龜·바다거북·유학파 귀국 인재를 일컬음)가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 경쟁력의 히든카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하이구이 숫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09년 10만명을 돌파했고 2011년 18만6000명, 2012년 27만3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5만30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기업들이 하이구이 스카우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중국 기업 문화에 익숙한데다 풍부한 해외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로 기업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이구이들을 모셔오는 게 기업 경영에 유리하다 보니 이들에 대한 대우는 후할 수 밖에 없다.
중국 기업 임원진으로 있는 일부 하이구이들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때 보다 50% 가량 높은 보수와 복지를 보장 받고 거처를 옮긴 경우가 많다. 일부는 중국 기업에서 일할 때 글로벌 기업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동서양의 기업 문화 차이를 경험하지 않아도 되고, 유리천장(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다만 중국의 심각한 환경오염과 서방국의 교육 환경은 하이구이들을 다시 중국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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