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 생긴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부산대학교에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 과정이 내년부터 설치된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영선 고용부 차관과 김기섭 부산대 총장, 김재열 SK 부회장,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기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단기적,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아카데미 사업과 달리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장기비전을 갖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사회적기업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과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문 연구인력 양성은 물론,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국제교류도 지원한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 인턴, 창업, 연구프로젝트 등을 행정적으로 돕는 한편, 홍보와 네트워크 등을 맡게 된다. SK동반성장위원회와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사회적기업 창업인재 장학금, 연구·교과목 개발, 전담연구인력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각각 3억5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사회적기업은 기업가적 마인드 뿐 아니라 소셜미션에 대한 열정이 넘쳐야 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행력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를 찾기가 어렵고 육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협약이 사회적기업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