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도입할 고고도무인기(HUAV) 글로벌호크의 1대당 연간 운영비가 85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호크 1대당 가격이 1900억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도입 3년만에 기체가격보다 운영비가 더 들어가는 셈이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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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가격도 가격이지만 과다한 운용유지비는 더 큰 문제다. 군은 글로벌호크의 대당 연간 운영유지비가 854억원이 넘을 것을 판단하고 있다. 연간유지비에는 수리부속과 정비 691억원, 인건비 102억원, 유류비 26억원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호크 1대를 시간당 유지비로 계산하면 1125만원으로 F-15K 1대의 시간당 유지비 1577만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군은 공군의 현재 운영인력을 그대로 활용한다면 인건비가 줄어들어 운용유지비를 연간 750억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
군 관계자는 "글로벌호크의 신호정비수집장비 도입이 확정되면 구입비용대비 효과를 분석해 도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부품장비 호환성 등을 통해 유지비용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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