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폭 금융위기 이후 최고..전분기比 12% 성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증권사ㆍ자산운용사ㆍ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가 6월 말 기준으로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월말 대비 100억 달러 늘어나며 분기별 증가규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4년 2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6월말 기준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03억 달러로 2분기중 100억달러(12.4%)가 늘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는 1분기 692억 달러에서 2분기 3.2% 감소해 670억 달러로 떨어졌지만 3분기에는 5.2% 늘어 705억 달러로 증가했다. 4분기에도 5.6% 증가해 7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 1분기 7.9% 증가해 803억 달러를 뛰어넘었고 2분기엔 오름폭이 더 가팔라져 12.4% 늘어난 903억 달러가 된 것이다.
잔액을 보면 주식이 355억 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7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 잔액 증가는 투자대상 나라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투자이익도 같이 뛴 영향이 컸다. 2분기중 브라질의 주가상승률은 5.5%에 달했고, 홍콩 4.7%, 중국 2.6%, 일본 2.3%, 미국 2.2%, EU 2.1% 등이 순서로 주가가 올랐다.
구채은 기자 faktum@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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