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BS 새노조 "'묻지 마'식 청와대 생중계 중단하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명서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묻지 마'식 청와대 회의 생중계가 KBS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본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뒤 "회의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KBS가 회의 생중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열린 1차 회의 당시에도 KBS는 회의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생중계를 결정한 바 있다. 생중계를 담당하는 제작팀에 따르면 '청와대는 KTV를 통해 회의를 생중계 할 것이며 영상을 받아서 생중계 할지 말지 여부는 방송사들이 알아서 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KBS 본부 측은 "지난 1차 회의 생중계 결정 당시 밝혔던 대로 청와대가 기획하고 연출한 자체 회의를 정부방송인 KTV가 방송하는 영상을 그대로 받아 중계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에 대한 맹목적 충성 서약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 본부 측은 "사측은 이제라도 청와대 규제개혁 회의 생중계 방송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이번 규제개혁 회의 생중계 여부는 신임 KBS 집행간부들이 정권의 품에 안겼던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릴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