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H에 따르면 이상후 본부장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상후 신임 부사장은 내달 1일께 취임식을 갖고 주거복지본부장과 부사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사업수익모델을 활용한 공동·상업용지 투자설명회'에서 이재영 사장 대신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LH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전 직원이 판매에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부채 감축의 원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LH 내부 승진으로 부사장이 탄생하는 것은 2009년 LH 통합 출범 후 처음이다.
전임 정인억 부사장은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기획재무본부장과 함께 부사장을 맡았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공사, 주택공사에서 서로 내부 승진 사례가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 공사 통합 후 처음으로 부사장 내부 승진이 됐다"면서 "앞으로 이재영 사장을 도와 LH의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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