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유가족과의 2차 면담에서 "SNS상에 유가족을 비난하거나 근거 없이 모욕하는 글과 언행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이 모욕적인 행위를 삼가해달라"는 유가족 대표단의 요청을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배석했던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2차 면담 분위기는 1차 때 보다 더 좋았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우선 좋은 자리 만들어주셨고 저희 입장 생각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이 원내대표도 "(그간)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사과한 뒤 "서로 오해가 풀렸고 쌓였던 오해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다만 당 관계자는 "(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간) 몇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며 "유가족 대표들도 전권이 있는 게 아니라 그분들도 돌아가 (유가족들과)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2차 면담에서)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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