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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삼성SDS의 세가지 표정

최종수정 2014.08.27 11:08 기사입력 2014.08.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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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웃는 표정, 부러운 표정, 담담한 표정. 이르면 11월 상장하는 삼성SDS 내부의 3가지 표정들이다. 자사주에 들떠 있는 선배들, 그런 선배들을 부러워하는 후배들, 그리고 담담하게 상장을 추진해가는 경영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이 표정 관리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1년까지만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했다. 과장~차장급 직원들은 평균 90~1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장외주식시장(K-OTC) 종가(28만9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3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5월 상장계획 발표 당시 15만원 안팎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100% 가까운 오른 것이다.

25년 이상 근속한 시니어급 직원들은 3000주 이상 가지고 있어 상장 시 목돈을 쥐게 되는 것이다. 부장급 직원 A씨는 "상장 계획 발표 이후 장외에서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목돈을 쥘 생각에 얼굴 표정이 밝다"며 "자사주를 일부 매각한 직원들은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의 기쁨을 만끽하는 선배들이 후배들은 마냥 부럽다. 2001년 이후 입사한 사원~대리급 직원들은 자사주를 받지 못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배들보다는 크지 않다. 대리급 직원 B씨는 "아직은 상장 전이어서 얼마나 오를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자사주를 갖고 있는 선배들이 부럽긴 하다"고 털어놨다.
엇갈리는 표정과 달리 경영진은 차분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삼성SDS가 10월로 연내 상장이 확정됐다"고 언급, 시장에서는 10월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삼성SDS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변경,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상장법인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25일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상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 삼성SDS의 예비심사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삼성SDS는 다음 달 심사 완료 및 이후 공모 절차를 거쳐 늦어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10월 상장설은 절대 불가한 일정"이라면서 "연내에는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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