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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빠지게 기다렸지만…'보조금 습격은 없었다'

최종수정 2014.08.22 11:14 기사입력 2014.08.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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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 휴대폰 온라인 판매사이트에 게재된 판매글.

21일 한 휴대폰 온라인 판매사이트에 게재된 판매글.


업계 "본격 제재 기간 보조금 경쟁 일어날 수 있어…방통위 단속 강화해야"
소비자들, '학습효과'로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기다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발표된 당일에도 휴대폰 보조금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영업정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통신사들이 게릴라식으로 보조금을 살포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그러나 이날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특가폰은 없었다.

2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이 발표된 첫 날, 온라인 휴대폰 구매 커뮤니티인 뽐뿌, 호갱님우리호갱님, 버스폰 등에서는 별다른 가격변동 없이 기존과 동일한 판매글들이 올라왔다. 번호이동의 경우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G3 cat6'는 할부원금이 63만~66만원 선이었다. 일부 소수 판매자들이 휴대폰 판매 후 직접 현금을 제공하는 '페이백' 방식으로 편법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했지만 합법적인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크게 넘지는 않았다.

스팟성 보조금 살포가 뜸한 이유에 대해 각 커뮤니티 게시판 및 채팅방에서는 영업정지 처분 이후 통신사들이 몸을 사리는게 아니냐는 글들이 많았다. "오늘 영업정지 맞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몸 사리네" "KT는 뭐하나요" "작전짜고 있는 거 아닐까요"라는 식의 반응이었다. '신호갱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어차피 실질적인 영업정지 기간에 들어서면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살포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추후 통신사들의 보조금 살포를 확신하며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과거 영업정지 기간 이통사들이 게릴라성 보조금 살포를 했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1월7일부터 3월13일까지 이통3사 영업정지 때 순차적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되면서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이 오히려 더 심해졌다. A이통사가 영업정지를 할 때 정상 운영하는 나머지 이통사가 가입자를 빼앗아 오기 위해 보조금을 살포한 것이다. 오는 8월27~9월2일, 9월11~17일 중 실시되는 영업제재도 순차적인 영업정지라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보조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은 영업정지 기간만 정해진 상황이라 평소와 같지만 본격적인 제재 기간에 돌입하면 보조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방통위는 영업정지 기간에 오히려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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