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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재수생이 '수능 잘 본 이유' 분석해 보니…

최종수정 2014.08.22 06:33 기사입력 2014.08.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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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지난해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사립학교와 재수생 강세가 뚜렷하고 대도시와 읍·면 간 성적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자사고 효과'로 인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사립학교 강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1일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학교 강세는 영역과 등급 분포를 가리지 않고 두드러졌다.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4.2점, 국어B 4.4점 ▲수학A 4.8점, 수학B 5.5점 ▲영어A 2.8점, 영어B 5.2점 등의 차이로 전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높았다. 등급 비율도 마찬가지였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사립고와 국공립고의 성적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사립 형태인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입학 시점의 '선발 효과'로 학업 성취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특목고 가운데 서울 지역 외국어고 6개교는 모두 사립이며,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인 하나고·민사고·용인외고 등과 서울 지역에서 인기 있는 자사고인 중동고와 휘문고 등도 모두 사립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처럼 사립학교 선전이 지속되는 데 대해 "학생을 지도하는 학교현장과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관리감독기관이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 학교 소재지별로 분석해보면 표준점수 평균은 읍·면 지역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낮았다. 1·2등급 비율 또한 읍·면 지역이 대도시와 중소도시보다 전 영역에서 낮았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상위 30위 안에 드는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원군,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8곳이다. 또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상위 30위에 포함되는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대구 수성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원군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등은 학습여건이 좋고 전반적인 학생들의 학력 조건이 우수해 이른바 '교육특구'로 불린다.

특히 3개 영역 이상 상위 30위권에 새로 진입한 경기 안양시, 광주 동구, 광주 서구, 부산 동래구, 서울 양천구, 전북 익산시 등은 자사고 등이 있는 지역이어서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자사고, 자율고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졸업생 선전= 응시자의 재학·졸업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졸업생(재수생) 강세가 여전했다. 졸업생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이 재학생보다 높았으며 8·9등급 비율은 낮았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9.4점, 국어B 9.9점 ▲수학A 11.2점, 수학B 8.1점 ▲영어A 5.7점, 영어B 9.3점으로 이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영어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격차가 커진 것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재수생 강세와 관련해 "재학생이 대입 준비를 할 때 내신, 비교과 활동, 대학별고사,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과 달리 졸업생은 수능 중심으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들어 성적이 낮아서 재수하기보다는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중상위권 이상이 재수하는 경우가 많은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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