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역= 크게 문학과 독서(비문학)로 나뉜다. 쓰기, 어법은 비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사실상 독립된 문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문학은 시의 경우 EBS 교재에 나왔던 시 전문 혹은 일부가 수능에 출제되지만 소설이나 수필의 경우 교재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학생도 EBS 교재에 등장하는 소설이나 희곡을 전부 다 읽을 수는 없다. 결국 인용 작품의 요약된 내용을 숙지하고, 그 특성을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가 EBS 문학 교재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관건이다.
쓰기나 어법 문제의 경우 EBS 학습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며, 독서 지문의 경우 교재에는 없던 내용이 '보기'로 주어져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EBS 교재 위주로 학습을 하되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들을 기반으로 한 실전 문제 풀이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수학 영역= 수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와 유사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숫자만 바꾸면 거의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그래프 등이 아주 흡사한 문제도 있었다. 유사한 문제를 반복해 접할 경우 정답률이 높아지므로 기본에 충실한 학습과 EBS 교재 학습이 적절히 병행돼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영어 영역= 듣기는 거의 EBS 특정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되고 있어 교재를 충분히 활용하면 만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읽기의 경우 60% 정도 연계된다. EBS 독해 교재들의 지문이 그대로 등장하거나 다소 변형돼 나오기도 한다.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의 문제 풀이 자체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을 잘 이해해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의 지문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문은 출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의학이나 생물학, 영화 평론 등 전문성을 크게 요구하는 지문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신경전달물질' '대뇌피질' '변연계' 같은 전문적인 용어까지 다 외우려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단어 학습은 수능 기출 단어 위주로 하되, 수능 기출 단어가 아니더라도 요지의 구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어휘라면 암기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만으로는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유형도 있다. 어법, 빈칸 추론, 글의 순서나 주어진 문장 넣을 곳 찾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들은 유형별 집중 문제 풀이를 통해 필수 어법을 정리하고 독해 기법을 알아야만 대비할 수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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