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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대한체육회, 유연한 행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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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트랙[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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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촌외훈련을 하고 있다. 남자는 안양종합운동장, 여자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다. 정확히 말하면 호흡만 맞춘다. 대회를 앞두고 단기간 모여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 필요한 바통 터치 등의 기술을 점검한다. 그 전까지는 각자 소속팀에서 훈련한다. 남자 팀의 김국영(23)은 안양, 여호수아(27)는 인천, 조규원(23)은 울산, 박봉고(23)는 구미, 오경수(27)는 파주 등에 흩어져 있다. 여자도 이선애(20)는 안동, 정한솔(21)은 김포, 김민지(19ㆍ제주도청)는 탄천 등에서 따로 훈련한다.

김돈순 대한육상경기연맹 사무국장(50)은 "단거리 지도자들이 기록 향상을 위해 운영에 변화를 줬다"고 했다. 남자 팀의 강태석(40ㆍ안양시청) 감독은 "단거리 선수들은 합숙할 때 다른 선수의 기록에 유달리 예민해진다. 그런 스트레스가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여자 팀의 이준(63) 감독은 "전담팀 형태로 집중 운영하는 것이 기록 단축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올해만 계주에서 한국기록을 네 번 깼다. 남자 400m 계주팀은 6월 28일 홍콩인터시티육상대회에서 38초97, 7월 6일 중국 저장 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대회에서 38초74로 한국기록을 잇따라 바꿨다. 특히 한중일 대회에선 아시아 최강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계주팀은 5월 11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400m 계주에서 45초32로 한국기록을 0.01초 앞당겼다. 여자 1600m 계주팀도 한중일 대회에서 3분39초91로 종전 한국기록을 1.29초 경신했다.

새로운 운영 방식이 효과를 입증하고 있지만 지도자들은 대한체육회로부터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단기간에 걸쳐 촌외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규정상 한 달 기준 15일 이상 소집훈련을 해야 보수가 나온다. 김 사무국장은 "숙박 등 기본 비용만 육상연맹에서 지원한다"고 했다. 육상 지도자들이 선수촌에서 합숙하는 지도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물론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종목의 특성과 결과(성적)을 감안해 차등 분배 등을 고려할 수는 있지 않을까.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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