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방식 땐 기기 공짜였는데…밴사와 비용문제로 설치미뤄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00여개 대형가맹점 중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IC단말기 시범사업'에 참여의사를 보인 대형가맹점이 없어 협회는 올해 말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을 미뤘다.
1억건이 넘는 카드사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있은 후 지난 4월 금융당국은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MS)방식의 가맹점 단말기를 IC단말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까지 IC단말기 교체를 완료하고 2016년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IC결제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중소형 영세 가맹점의 경우 단말기 교체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어 각 카드사는 1000억원의 분담금을 조성해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카드업계가 영세가맹점의 단말기 교체비용을 조성하는 동안 대형가맹점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형가맹점의 경우 가맹점 별로 단말기 교체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내부적 검토 단계만 거치고 있을 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들의 IC단말기 교체비용까지 카드사들이 분담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분담금은 영세 가맹점을 위해서만 쓰여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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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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