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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광산, 좋은 날은 갔다

최종수정 2014.08.20 09:37 기사입력 2014.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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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빌리턴 분사 발표..시티그룹 日 소매금융 사업 매각 추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금융과 광산. 2000년 이후 신용 버블과 개발 붐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두 산업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시티그룹이 일본내 소매금융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기업 금융과 투자은행, 트레이딩 업무만 남긴다는 구조를 짜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보도의 내용이다. 초 저금리 상황에서 일본 소매금융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사업 전망에 바탕한 결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33개 일본내 시티그룹 지점이 간판을 바꿔 달게 된다. 시티그룹의 일본내 예금 잔액은 380억달러 정도다.

이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서 글로벌 대표 은행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다.

시티는 한때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외국은행 진출 사례로 꼽히며 전성기를 구가했었지만 지난 10여년 사이 상황은 크게 변화했다.
각종 추문이 꼬리를 이었고 당국의 규제는 강화됐다. 2004년에는 도쿄 금융당국의 지시로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중단했다. 시티는 이미 일본내 자산운용, 주식위탁 매매 부분 등은 정리한 상태다. 2007년에는 늘어나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은행점포를 대대적으로 정리해야 했다.

시티그룹은 지난 2년 사이 온두라스, 우루과이, 파라과이, 터키, 루마니아에서 철수했고 최근에도 그리스와 스페인의 소매금융 부문 매각에 합의한 상태다.

광산 업게에서도 구조정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01년 인수합병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BHP빌리턴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니켈, 알미늄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석탄, 철광석, 구리 사업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BHP에서도 취약부분을 모아 분사되는 회사는 기업 규모가 12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앤드류 맥컨지 BHP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으로 BHP의 현금흐름이 견조해지고 투자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BHP빌리턴 뿐 아니다. 또다른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트도 최근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3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던 모잠비크 석탄광산을 단 5000만달러에 매각하고 나섰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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