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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볼라 발병국 선수 유스 올림픽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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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이 난징에서 개막된 '제2회 2014 청소년 하계올림픽'을 통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 정부는 에볼라 발병 국가의 선수 2명에 대해 격투기 종목 출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수영종목 선수 한 명에 대해서도 경기 출전을 불허했다. 경기 도중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감염 조치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아울러 에볼라 발병 국가에서 온 모든 선수들은 발병여부에 대해 집중 관찰을 받게 된다. 관찰 대상 선수가 몇 명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선수들이 어느 국가 출신인지는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발병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이미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중 감시 대상은 기니와 나이지리아 선수로 압축된다. 기니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지만 나이지리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선수들이 사전에 철저한 건강검진을 받았다면서 중국 측의 조치에 반발, 중국에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나이지리아 체육부 대변인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자국 선수들을 중국의 감시 속에 둘 수 없다"며 귀국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밖에도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 도착 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밀접한 관계에 기인한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집중 투자를 이어오면서 수 만 명의 자국민이 에볼라 발병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만약 중국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중국 본토로 번질 경우 심각한 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한 가운데 16일 개막된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대회에는 200개국에서 온 37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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