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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해빙(海氷) 보호막 '눈(雪)' 얇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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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등 연구팀, 최근 북극 바다얼음 눈 연구결과 발표

▲연구팀이 북극의 바다얼음 위 눈의 양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제공=U.S. Army Cold Regions Research and Engineering Laboratory]

▲연구팀이 북극의 바다얼음 위 눈의 양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제공=U.S. Army Cold Regions Research and Engineering Labor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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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북극의 바다얼음(Sea Ice)을 덮고 있으면서 일종의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눈의 양이 점점 얇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경우 바다얼음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여러 연구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바다얼음이 녹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극 바다얼음을 덮고 있는 눈의 양이 30~50% 얇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워싱턴대학은 최근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눈의 양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지난 50년 동안 북극의 바다얼음 위에 있던 봄철 눈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 측은 15일(현지 시간) '북극 바다얼음 위를 덮고 있는 눈의 양이 30~50% 줄어들고 있다(Snow Cover on Arctic Sea Ice Has Thinned 30 to 50 Percent)'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나사의 아이스브리지(IceBridge) 비행선 등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1950년대~1990년대) 종합해 분석한 수치이다. 아이스브리지는 극지방의 바다얼음 등을 연구하기 위해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비행선 등으로 부터 파악된 데이터를 기본 자료로 수집해 기후 변화 등을 연구한다.

나사제트추진연구소의 손 니엠(Son Nghiem) 박사는 "눈은 바다얼음을 보호하는 일종이 방패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의 바다얼음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사실로 드러났다. 바다얼음을 보호하는 눈의 양도 줄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의 연구결과이며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시절 이후 서부 북극의 눈으로 뒤덮인 들판은 약 22~35㎝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서부 알래스카 지역인 보퍼트와 축치 바다의 경우에는 14.5~33㎝ 정도 얇아졌다.

연구팀들은 그 원인의 하나로 늦어지는 바다 결빙을 꼽았다. 보통 9월과 10월에 북극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는데 바다의 얼어붙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내리는 눈이 바다얼음을 덮지 못하고 바다에 그대로 떨어져 녹아버린다는 것이다.

바다얼음을 덮고 있는 눈의 양이 얇아지는 것이 바다얼음의 녹는 속도 등 어떤 입체적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멜린다 웹스터(Melinda Webster) 워싱턴대학 교수는 "북극의 온도 변화에 따라 결빙이 늦어지고 이어 이런 현상은 북극의 강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덮고 있는 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바다얼음은 물론 북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에 발표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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