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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 사물인터넷을 만나면 날 위한 '맞춤 금융'된다

최종수정 2014.08.17 09:00 기사입력 2014.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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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뱅크월렛 카카오 등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대응으로 바쁜 금융권이 요즘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지능적으로 상호적용하게 하는 기술인 사물인터넷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지현 SK플래닛 상무를 초청해 사물인터넷 관련 강연을 들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사물인터넷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낼 정도로 이 은행의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지난 4일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금융권의 대응'(김문태 연구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금융권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변화를 시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이 과거 PC, 모바일의 인터넷 연결만큼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이)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관련 부품의 가격 하락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지면서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디지털 혁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의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고 말한다. 치안 등 공공분야, 물류 등 산업분야에서부터 스마트워치 등 개인분야, 스마트홈 같은 가정분야까지 사물인터넷이 활용될 수 있는 폭은 넓다.
보고서는 금융권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데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들며 "사물인터넷을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운전자 주행 습관, 건물 안전 관리 등)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 개발 및 추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미 이탈리아 보험사 게네랄리 세구로(Geneali Seguros)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고객운행 정보를 분석하여 보험료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 일본 손해보험재팬사도 닛산의 전기차 니프의 주행기록을 토대로 보험료 차등 적용하고 있다.

결제에 있어서도 반복 구매하는 생필품을 자동 주문·결제하는 냉장고, 소액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워치, 주유비·통행료를 자동 결제하는 스마트카 등에 결제시스템 탑재가 가능하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구글, 인텔, 오라클 등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한 플랫폼 생태계 구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듯이 국내 금융권에서도 결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결제 플랫폼 선점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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