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글로벌 기업이 추진하던 대형 인수ㆍ합병(M&A)이 결렬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국 미디어업체 21세기폭스가 타임워너 인수를 포기하는 등 올해 들어 최근까지 깨진 M&A는 금액으로 약 4500억달러에 달했다고 관련 조사회사 딜로직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한 금액이고 2008년 이후 6년래 가장 큰 규모다. 무위로 돌아간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적었다.


닛케이는 적대적 인수가 많아 협상이 어려웠고 최근 증시 조정이 심리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M&A가 여의치 않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실패한 적대적 인수 제안으로 미국 화이자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690억파운드(약 12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안 금액이 낮다며 화이자의 구애를 물리켰다.


21세기폭스는 인수가액이 올라가면 자사 회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재무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타임워너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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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계열사 스프린트를 통해 T모바일을 사들이려다가 포기한 것은 미국 통신ㆍ경쟁정책 당국의 규제를 넘지 못해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를 인수했고 4위 T모바일을 M&A해 덩치를 키워 미국 통신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한다는 전략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 통신ㆍ경쟁정책 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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