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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은행 BIS비율 14.12%…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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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자기자본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국내은행 18곳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12%로 올 3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핵심자본인 기본자본비율도 11.65%로 0.05%포인트 올랐다. 바젤Ⅲ부터 도입된 보통주자본비율은 11.27%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음에도 자기자본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1200조원 가량으로 3개월 전보다 6조1000억원, 비율로는 0.5% 늘었다. 원화대출금이 늘면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늘고 바젤Ⅲ 적격조건부 자본증권이 발행되면서 같은 기간 1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규모는 위험가중자산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0.93%로 더 높았다.

BIS 총자본비율은 7개 은행에서 상승한 반면 11개 은행은 하락했다. 일반은행 중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16.64%로 가장 높았다. 다만 하락폭은 1.51%포인트로 국내은행 중 가장 컸다. 전북은행은 11.91%로 일반은행 중 BIS 총자본비율이 가장 낮았다.

특수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이 14.27%로 가장 높았고 수출입은행이 11.13%로 가장 낮았다. BIS 총자본비율은 일반은행이 15.02%, 특수은행이 12.7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중 은행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의 분할·매각 및 인수 등 은행권 구조개편과 경기민감업종 여신의 추가부실이 우려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BIS 규제수준이 상향돼 2019년부터는 최대 15.5%의 규제수준을 은행들이 충족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성과에 연동하는 성과보수 체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장기·안정적 이익 중심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며 "특히 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의 경우에는 증자 및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장기적인 자본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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