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0·월드컵)가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에서 동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와 볼 종목에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10연속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도 순항하며 동메달 세 개를 수확했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도 난도 8.700점, 실시 9.000점 등 합계 17.700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 마크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18.750점을 기록한 쿠드랍체바와 18.450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한 곤봉에서도 특별한 실수 없이 17.750점을 받았으나 경쟁자들의 선전으로 메달은 따지 못했다. 쿠드랍체바(18.800점)와 마문(18.550점), 카치아리나 할키나(벨라루스·17.800점)에 뒤져 4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새 프로그램 곡 '화이트 다르부카'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으나 예상보다 낮은 17.450점을 기록, 5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다음 달 초와 말에 각각 열리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인천아시안게임에 나갈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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