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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변신…조현준 주도 '내수산업' 활성화

최종수정 2014.08.10 11:00 기사입력 2014.08.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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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효성 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중심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패션사업은 물론, 수입자동차 판매, 서비스 부문 등 내수사업을 활성화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 사업들은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몇 년간 내수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 2011년 해외 스포츠 의류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울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한강 인공섬 '세빛섬'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판매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전략의 변화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6) 효성 사장이 그 중심에 있다.

효성 전략본부장을 맡으면서 섬유, 정보통신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지난 2011년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미국의 3대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Under Armour)'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갤럭시아의 대표이사는 조 사장으로 갤럭시아 지분 36.06%를 가지고 있다. 효성이 의류 수입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더아머는 기능성 스포츠웨어로 미국 등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프로 스포츠선수 중심으로 꽤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다. 하지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더아머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플랭크 회장을 만나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부회장과 플랭크 회장의 만남을 조 사장이 주선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부회장과 조 사장은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매출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23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매년 배 이상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 2개의 직영점과 백화점 내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은 올 하반기에 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부터 분격 운영 중인 세빛섬도 효성의 대표적인 내수사업 가운데 하나다. 내달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세빛섬은 3개의 부속섬과 한강공원 둔치의 미디어아트갤러리로 이뤄져 있다. 현재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컨벤션홀, 뷔페 레스토랑 등이 오픈했으며 리테일숍과 수상레저시설 등도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 측은 이 사업의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그동안 섬유, 중공업, 산업자재를 핵심사업으로 수출을 통해 80% 이상의 매출을 올려 왔다"면서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패션, 서비스, 주택건설, 자동차판매 등 다양한 내수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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