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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민간에 돈이 흐른다…세수·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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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채발행 7년만에 최저 예상…가계·기업 대출 꾸준한 증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정부의 차입 수요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경기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민간자금 수요와 정부의 세수가 동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3·4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1920억달러(약 198조2784억원)가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분기 차입 수요는 1870억달러로 더 감소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무부 3분기에 보유한 현금 규모는 1500억 달러로 늘었다.
재무부의 국채 공급이 줄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세수가 많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재정수입 증가에 따라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율은 지난 2009년 9.8%에 이른 바 있다.

캐런 다이난 미 재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회복세가 2분기에는 제자리를 찾았다"면서 "강한 민간 부문의 수요 회복이 수년간 추가적인 재정 감축을 상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간의 대출 수요 확대에 따라 미국 은행권은 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75곳의 미국 은행들과 미국에서 영업중인 23곳의 외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들의 대출 조건 완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은행들 중 10.7%가 대출의 문턱을 낮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13.9%에 이은 것이다. 대출 조건을 높였다는 응답은 한 곳도 없었다.

블룸버그는 대출이 늘면서 미국 은행권의 지난달 기준 자산 규모가 100조5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출 증가에는 미국 고용시장의 견고한 회복세가 뒷받침됐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최근 6개월 연속 매월 20만개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런 증가 속도는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웰스파고 증권의 마크 비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세가 1년 전보다 강하고 대출 수요 회복세도 꾸준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전환점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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