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CNG버스보다 한 단계 환경적으로 진화된 CNG 하이브리드 버스 20대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2018년까지 2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와 관련해 올해 20대 도입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100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 도입과 관련해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2018년까지 2100대가 보급되면 9년간 연료비는 2268억원, 대기오염물질은 3124t을 줄일 수 있다"며 "버스회사도 (대당) 연료비 69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CNG 하이브리드 버스의 보급은 민간자본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그린카 펀드를 활용한다. 그린카 펀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기존 CNG버스 가격으로 CNG 하이브리드 버스를 구입하고 그 차액은 절감된 연료비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 역시 환경부와 매칭으로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기존 CNG버스가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기질 개선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라며 "앞으로 수명이 다해 교체되는 시내버스들을 우선 대상으로 해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