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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市場을 볶았다, 카~놀라유

최종수정 2014.08.04 09:24 기사입력 2014.08.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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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 꺽고 3년째 선두…중저가지만 활용도 높아
올리브油, 양식요리 궁합…지난해부터 인기 급상승


▲ 국내 식용유 유종별 시장 규모

▲ 국내 식용유 유종별 시장 규모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따라 다양한 경쟁구도를 낳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식용유의 시초라 불리는 올리브유가 서양요리법 보급에 힘입어 '스타'로 군림했다면 지금은 포도씨유를 거쳐 카놀라유 등 다양한 종류의 식용유가 인기다. 특히 요리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단순 인기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요리에 적합한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요 다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2100억원대 규모, 2010년부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놀라유를 중심으로 콩기름, 포도씨유, 올리브유 순으로 수요가 형성돼 있다.

일명 '국민 식용유'라 불리는 카놀라유는 중저가이면서도 다양한 요리 활용이 가능해 2011년부터 3년 연속 콩기름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처럼 카놀라유가 고성장을 보인 것은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240도로 높아 부침, 튀김, 구이, 볶음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요리 활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보다 40% 이상 싸기 때문이다.

또한 유채꽃씨로부터 추출해 식용유 자체에 맛과 냄새가 없어 원재료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데다 포화지방산이 가장 적게 함유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000년대 후반 올리브유의 약진을 틈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던 포도씨유는 2010년 930억원대 규모로 성장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카놀라유의 폭발적인 추격에 밀려 곧바로 정상에서 밀려나 지난해엔 시장 규모가 40%나 하락한 550억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4년간 프리미엄 식용유 사이에 줄곧 꼴찌를 도맡아온 올리브유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07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350억원대까지 추락한 올리브유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30% 신장하며 올해 45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반기 올리브유 매출이 지난해 매출의 70%를 달성했다"며 "최근 샐러드와 파스타 등 올리브유를 활용하는 서양 요리 레서피가 지속적으로 소개되면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올리브유는 2000년대 중반 웰빙 트렌드 확산과 더불어 혜성처럼 등장했다. 콜레스테롤 감소, 장수식품 등으로 알려지면서 1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했지만 2006년 9월 벤조피렌 안정성 논란 이후 소비가 감소하면서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건강한 식용유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각 요리에 적합한 식용유를 구매해 사용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 판매 경쟁이 아닌 제품의 차별화에 주력해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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