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2언더파 보태 '6타 차 대승', 이정민 2위, 허윤경 홀인원 앞세워 3위
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4번홀의 3연속버디.
'특급루키' 김효주(19)가 파3에서 파4, 파5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마추어골퍼들의 '싸이클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의 향방을 결정했다.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631야드)에서 끝난 한화금융클래식(12억원) 최종 4라운드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순식간에 3타를 줄이는 초반스퍼트로 5타 차로 달아났고, 나머지 14개 홀에서는 여유있게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다. 2위와 6타 차의 대승(5언더파 283타)이다.
무엇보다 페어웨이안착률 1위(89.3%)의 정교한 드라이브 샷이 돋보였다. 여기에 페어웨이에서는 버디와 파를 노리는 반면 러프에서는 철저하게 '보기 작전'을 펼치는 영리한 경기 운영을 가미했다. 발목이 푹푹 빠지는 골든베이의 악명높은 러프와 비바람 등 악천후가 그 위력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실제 이정민(22ㆍ비씨카드)의 2위 스코어가 1오버파 289타, 김효주 이외에는 단 한 명도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민에 이어 허윤경(24)이 12번홀(파3)의 홀인원에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보태 1타를 더 줄이면서 3위(3오버파 291타)를 차지했다. 일본의 상금랭킹 1위 안선주(27)는 모처럼의 고국원정길을 6위(5오버파 293타)에서 마쳤다. 미국에서 건너온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공동 21위(14오버파 302타), 디펜딩챔프 김세영(21)은 공동 37위(19오버파 307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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