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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포유류의 악우(惡友)…기생충의 세계

최종수정 2014.08.01 08:48 기사입력 2014.08.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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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안에서 25년 살고 하루에 20만개 알 낳는 경우도 있어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불러오는 고양이 십이지장충.[사진제공=사이언스]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불러오는 고양이 십이지장충.[사진제공=사이언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선한 친구(善友))와 악한 친구(惡友)가 있기 마련이다. 포유류의 긴 역사 중 기생충은 악우(惡友)에 속한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 포유류는 기생충의 숙주가 되면서 영양분을 뺏기거나 심각한 경우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십이지장충, 회충 등 기생충은 수 백년 동안 포유류 안에서 번식해 왔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공중위생이 깨끗해지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에게서 기생충은 많이 사라졌다. 여전히 다른 포유류들에게는 기생충이 살고 있다. 인류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지금도 기생충은 사라지지 않고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가들에는 아직 기생충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

최근 기생충이 인류의 면역 시스템을 어떻게 파괴하는지에 대한 연구논문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언스지는 7월3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생충(World's worst parasitic worms)'이란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메리카구충은 설사와 복부 통증을 불러 일으킨다.[사진제공=사이언스]

▲아메리카구충은 설사와 복부 통증을 불러 일으킨다.[사진제공=사이언스]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은 '새로운 세상(New World)'의 십이지장충으로 불린다. 장의 융모에 달라붙어 피의 향연을 즐기는 기생충이다. 복부 통증, 설사, 살 빠짐 등의 고통을 불러온다.
촌충(Tapeworms)은 숙주의 장에 붙어 머리에 있는 흡착기를 이용해 영양분을 빨아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암컷 회충은 하루에 20만개의 알을 낳는다.[사진제공=사이언스]

▲암컷 회충은 하루에 20만개의 알을 낳는다.[사진제공=사이언스]


민촌충(Taenia saginata)은 '쇠고기(beef)' 촌충으로 불린다. 쇠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것은 그 길이가 9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인간의 몸 안에서 무려 25년을 기생할 수 있다.

▲머리에 붙은 흠착기로 숙주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촌충.[사진제공=사이언스]

▲머리에 붙은 흠착기로 숙주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촌충.[사진제공=사이언스]


조직손상을 일으키는 주혈흡충(Schistosoma mansoni)은 사람과 다른 포유동물의 혈관에 기생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파괴적인 기생충이다. 주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개와 고양이에 주로 전염되는 개심장사상충.[사진제공=사이언스]

▲개와 고양이에 주로 전염되는 개심장사상충.[사진제공=사이언스]


고양이 십이지장충(Ancylostoma brazilienseu)은 대부분 고양이와 개에 기생하는데 인간에게도 전염된다.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개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은 개사상충으로도 불린다. 개에 많이 나타나는 기생충인데 고양이도 전염된다. 인간에게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알을 20만개 낳는 회충(Ascaris lumbricoides)도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8억~12억 명의 인간이 회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파괴적인 주혈흡충.[사진제공=사이언스]

▲세계에서 두번째로 파괴적인 주혈흡충.[사진제공=사이언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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