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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硏 "환율 하락, 中企 수출경쟁력 약화"

최종수정 2014.07.31 12:00 기사입력 2014.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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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중국·일본 기업 대비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세종)은 31일 '최근 환율 변화와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환위험관리 노력과 정부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수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환율이 소폭 반등했으나 하락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올 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 들어 금융위기 이후 저점으로 인식되던 1050원선을 하향돌파했다. 특히 5월에는 1030원선과 1020원선, 7월에는 1010원선 등 단기간에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1000원선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원화는 2분기에만 달러 대비 5.2%가 절상, 같은 기간 엔화(1.87%), 위안화(0.21%), 유로화(-0.56%) 등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원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신흥시장 불안 완화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확대 ▲국내 무역·경상수지 흑자 확대로 대내 달러화 공급우위 강화 ▲국내 경제의 외환 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원화의 준 안전통화 부상 등을 꼽았다.

앞으로도 이같은 하락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의지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환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하락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특히 대내 달러화 공급우위, 외환 건전성과 대외 신인도 개선, 원화 자산 메리트 부각 등이 지속적으로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급격한 환율 하락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환율 변화에 따른 가격전가율과 수입유발계수가 낮고 수출탄력성이 높기 때문에 채산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 내에서 중국·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원은 "중소기업 주력 수출 업종의 경우 다수의 영세 수출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기초투자 감소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 역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환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 중소기업과 정부당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수출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비가격경쟁력 확충과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환헤지 상품 가입 등을 통해 향후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통화옵션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고정환율을 사용하는 선물환이나 환변동보험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당국은 일시적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산성이 악화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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