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여성화장실 '여성안전 비상벨' 시범 운영
여성안전 비상벨 설치사업은 ‘여성안전 분야 특화사업’으로 지역 내 공중 여성화장실 2곳(삼청로 117, 비봉길 13)을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출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며 경보음이 울리게 되고, 이를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이 듣고 경찰에 신고하는 경로로 범죄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민들의 신고 유도를 위해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 외벽에는 야간에도 확인할 수 있는 형광색으로 ‘경광들이 울리면 112로 신고해주세요’ 와 ‘비상벨!! 위험할 때 눌러주세요’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종로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내 24시간 편의점 26곳을 ‘여성안심 지킴이집’으로 위촉해 위급한 상황에서 여성이 편의점에 찾아오면 경찰서와 연결된 편의점 긴급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이 인적이 드문 곳의 시설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고 각종 범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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