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더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 재능기부 " 앞장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포스코 패밀리는 창립 초기부터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

포스코패밀리 사회공헌의 비전은 "For A BetterWorld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 , 더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 재능기부 " 에 앞장서고 있다 .

재능기부 (Talent Donation) 란,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타인이나 단체에 나누는 복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성공한 CEO 가 청년들에게 창업 멘토를 자청하거나 , 문화 예술인들이 어려운 웃을 위해 무료 공연을 하는 것 모두가 아름다운 재능 기부의 한 모습이다 .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새로운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활약 중인 다양한 재능기부 중에서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다섯 단체는 다음과 같다.

◆ 광양한중친목회

광양한중친목회

광양한중친목회는 중국어를 사랑하는 직원들이 만든 동호회다 .

여수 세계해양박람회, 광양매화축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 이 지역의 주요 행사들에 빠짐없이 통역봉사로 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양컨테이너부두를 통해 중국인관광객이 탑승한 크루즈가 취항하게 되면서 광양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 광양 특산품 판매 부스나 광양 시내 관광 순환버스에서 중국어 통역을 하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들에 우리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 주면서 개인의 외국어 실력 향상이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1 석 2 조가 되고 있다 .

그 외에도 매주 월, 수 , 금 광양 주재 중국인 근로자 , 유학생 ,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한국어 교육을 도와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C) 대비 강의도 하고 있다 .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 식의 봉사가아니라 ,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나눔으로써 진정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백운탁구동호회

백운탁구동호회

백운탁구동호회는 매주 토, 일요일 하루 4 시간씩 지적 장애우를 위해 장애우 아동 및 부모와 함께 탁구 레슨을 하고 있다 .

장애우 자녀와 그 부모가 함께 운동을 배우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

가끔은 야유회도 떠나며 봉사를 넘어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

백운탁구 동호회 회원인 김정우 씨는 “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며 “특히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탁구를 가르쳐 줌으로써 어떤 분들에게는 재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하니 더더욱 좋다”고 말했다 .

◆광양제철컴퓨터동호회

광양제철컴퓨터동호회

광양제철컴퓨터동호회는 본인들이 가진 컴퓨터 관련 전문 지식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

광양 , 순천 , 하동 등 인근 지역의 지역 아동센터에 방문해 컴퓨터를 무상 점검 및 수리해 주는 것은 물론 , 다문화 가정 아동이나 어르신들께 직접 찾아가 컴퓨터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즘 시대의 컴퓨터는 단순히 인터넷, 문서 작성 등의 역할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광양제철 컴퓨터동호회의 역할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물장구사랑수영동호회

물장구사랑수영동호회

물장구사랑 수영 동호회는 장애인, 조손 가정 자녀들을 위해 광양시 청소년 수련관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월 3 회실시 하고 있다 .

처음에는 수영 동호회로 시작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수영장에 모여 건강과 친목을 다졌었다 . 그러나 우연히 실로암 마을 지적 장애우 수영 나들이를 도와 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 동호회 회원 모두가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순히 수영만 가르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혼자 하는 목욕이 쉽지 않은 분들께는 목욕 봉사를 하고 , 야외 활동이 어려운분들 께는 야외 나들이를 함께 떠나고 , 때로는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나누는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

이 외에도 광양시가 주관하는 봉사 테마활동에 참여해 차상위 계층, 장애우,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을 방문해 도배 및 장판 교체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

부부가 함께 동호회 활동 중인 한 회원은 “ 남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 ” 고 말했다 .

◆키보드 연주인

키보드 연주인

동호회 키보드 연주인은 교대 휴무일을 활용해 지역 가수 및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사회복지시설 및 노인 전문 병원을 찾아가 멋진 소규모 콘서트를 열고 있다.

공연 전에는 점심식사 도우미 활동을 하거나 , 준비해온 간식을 먹여주며 가까워 진 후 공연을 하면 호응이 훨씬 좋다.

키보드 연주인은 분기에 한 번씩 지역 밸리댄스 학원과 연계한 공연을 , 매월 1회 지역 가수협회와 합동 봉사활동을 하며 ,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이렇듯 재능기부는 나의 재능이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이나 단체는 물론 , 나아가내가 속한 지역사회를 보다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능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더 멋진 미래를 기대해 본다.
김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