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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PET-CT 방사선 피폭 위험 커…위해성 환자에게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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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암 진단용으로 이용되는 양전자방출컴퓨터전단촬영(PET-CT) 촬영시 방사선에 피폭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기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3일 '방사선 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EC-CT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하나로 암 진단 및 재발의 조기 진단과 예후판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PET-CT 촬영시에는 통상 13~25mSv의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는데,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계량 1mSv의 최소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일반 X-ray를 200회 이상 촬영한 것보다 더 큰 피폭량인 셈이다.

지난해 6월 현재 국내 172개 의료기관에서는 총 198대의 PET-CT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진단이 아닌 건강검진 목적으로 PET-CT를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9월말부터 1달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학병원 등 10여곳의 건강검진 PET-CT 촬영 사전동의서, 안내문, 주의사항 등을 서면확인한 결과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내용만 담겨 있을 뿐 방사선 피폭이 높다는 내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더욱이 심지어 일부 기관에서는 방사선 피폭이 미미하다고 까지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보건복지바 장관에게 건강검진 수진자의 알 권리와 자기결정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PET-CT 촬영을 선택하는 건강검진 수진자에게 PET-CT 촬영의 위해성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 조치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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