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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개발할 '한국형 차기 전술유도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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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주관업체로서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차기 다련장체계인 ‘천무’의 발사 모습.

연구개발 주관업체로서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차기 다련장체계인 ‘천무’의 발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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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화가 북한군 갱도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차기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사청은 기술과 비용 협상을 거쳐 다음 달까지 한화와 계약할 예정이다.

23일 방위사업청은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기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당초 지상기반항법체계(GBNS)의 유도를 받는 전술 탄도탄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이 바로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진지를 타격하는 번개사업(대통령 특명사업)을이다. 번개사업은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추진된 사업이다.

당시 개발하려던 갱도진지 파괴용 탄도유도탄은 에이테킴스 다연장로켓(MLRS) 발사대를 이용해 사거리 100㎞가량의 단거리 탄도유도탄을 발사, 북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을 회피하는 GBNS의 유도를 받아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하는 무기였다.

하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차기전술유도무기사업을 연구한 육군 3사관학교 충성대연구소는 지난해 5월 △개발기간을 3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양산시기는 2016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결과를 방사청과 합참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소는 당초 744억원으로 책정한 체계개발비는 38%가 늘어난 10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총사업비는 6469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군은 사업명칭도 요구성능(ROC)을 낮춰 번개사업에서 차기전술유도무기사업이란 명칭의 일반사업으로 전환했다. 또 방사청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실시해 체계종합 사업자로 한화를 낙점했다. 차기 전술유도탄이 전력화하면 개전 초기 북한의 장사정포로 인한 피해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 무기체계로 탄도탄 미사일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개발될 차기전술유도무기사업은 발사대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지상에서 미사일을 유도해주는 방식에서, 군위성으로부터 GPS를 유도 받는 방식을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전날 방추위를 통해 K-11 복합소총의 전력화 재개를 결정했다. K-11 복합소총은 5.56mm 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 구조의 소총이다. 2011년 10월 발생한 1차 폭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이후 지난 3월 12일 다락대사격장에서 폭발사고가 다시 발생해 K-11의 전력화는 그동안 중단된 상태였다.

노후 고속정을 대체하는 차기 고속정을 국내 개발하는 '검독수리-B Batch-Ⅰ'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차기 고속정은 2012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탐색개발이 진행됐고, 올해 9월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된다.

군 관계자는 "차기 고속정은 200t급으로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 등을 장착했으며 전력화하면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등 상황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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