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모바일콘텐츠 전쟁-NH농협은행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선보인 'NH바로바로'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으로 우리 농축산물 또는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간편하게 계좌이체 등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 스마트뱅킹 가입자가 앱을 설치한 후 가맹점에 상품을 주문하고 주문 메시지가 도착하면 앱을 실행해 결제금액을 이체하는 방식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세 등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NH스마트청구서' 앱도 눈에 띈다. 이 앱은 고객들이 고지서를 분실했을 때 겪는 불편이나 공과금을 납부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농협 스마트뱅킹 가입자가 앱을 다운 받은 후 청구기관을 등록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방세 및 환경개선부담금 납부는 물론 전기ㆍ가스요금, 통신료, 보험료 등도 납부할 수이 있도록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고지서를 전달할 수 있고 수납채널이 확대돼 수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계산 기능을 제공하는 'NH통합계산기' 앱도 유용하다. 이 앱은 생활계산기, 맛있는 계산기, 텃밭계산기, 금융계산기, 재테크계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텃밭계산기는 농협은행만의 특징을 살린 콘텐츠로 주말농장에서 많이 재배하는 작물들의 파종, 수확 등의 일정 및 방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제공한다. 생활계산기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도량형 환산, 단가계산, 날짜ㆍ시간 계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연말정산 시즌에는 간편하게 연말정산 환급금을 계산해주고 절세 컨설팅을 제공하는 'NH연말정산컨설팅' 앱이 인기를 누린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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