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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카톡 2주째 중국서 차단 '이상한 먹통'

최종수정 2014.07.14 16:51 기사입력 2014.07.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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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개입설까지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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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사고 발생 14일째이지만 원인도, 해명도 아리송한 '이상한 먹통'이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카카오톡의 중국 서비스가 무려 2주나 장애를 일으키고 있지만 서비스 업체들은 '원인 파악 중'이라는 말만 거듭하고 있다. 사용자가 각각 4억명과 1억명이 넘는 글로벌 서비스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급기야 중국 정부 개입설까지 나돌면서 상황이 꼬여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중국 전역에서 카톡의 메시지 전송, 1대1 보이스톡, 사진 전송 기능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14일에도 먹통이 이어지고 있다. 라인도 메시지 전송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가 14일째 먹통 상태다.
그 바람에 라인이나 카톡으로 국내 지인과 연락했던 중국 거주 한국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비스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아직까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못한 채 "(원인을) 알 수 없다. 계속 파악 중이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두 업체는 네트워크나 서버 오류 등 내부적인 기술 결함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사고 원인이 중국 내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처럼 장기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외국산 온라인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나 디아블로3도 지난해 국내서 접속 장애가 최장 7일간 이어졌지만 사용자 폭주에 따른 문제를 인지하고 서버 증설에 나서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야후 메일 서비스도 나흘간 원인 불명의 로그인 장애가 있었지만 특정 지역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장애 등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2주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말 못할 속내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 개입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위챗' 등 자국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라인과 카톡의 서비스 일부를 차단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라인·카톡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위챗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이 같은 음모론은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들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차단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라인과 카톡도 차단했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중국 먹통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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