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둔부 및 대퇴부위 근육·힘줄 손상(질병코드 S76)' 환자는 2009년 2만명에서 2013년 4만명으로 66.8%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46% 정도 불었다.
월별 환자 분포를 보면,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12~2월)과 혹서기(8월)에 햄스트링 환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엉덩이와 무릎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근육과 힘줄, 이른바 '햄스트링'은 주로 갑자기 달리거나 방향을 바꿀 때 충격을 받아 손상된다. 특히 축구선수의 경우 크게 힘을 실어 슛하는 동작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
김희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햄스트링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해야 한다"며 "평소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유연성을 길러주면 햄스트링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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